오늘의 말씀 묵상 4월 23일 (수)

* 찬송 찬282(큰 죄에 빠진 날 위해)

* 말씀 민수기14:26-38

26.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31.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32.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33.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

35.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반드시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 말씀 묵상 – 너희가 한 말대로 행하리라

이스라엘은 모세의 중보기도 덕에 진멸을 면했지만, 심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형벌은 "이스라엘이 내뱉은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입니다. 다만 그들의 악한 말들을 모두 실현시키지는 않으셨습니다.

1. 불순종한 군중의 최후(26~30절)

하나님은 다시 "어느 때까지?"라는 표현과 함께 이스라엘의 원망에 대한 형벌을 말씀하십니다(11.26~27절). 그것은 바로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입니다. "애굽이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으리라"는 그들의 말대로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2.28~29a절). 하나님은 20세 이상 계수된 자들 중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아무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군대로 편성된 603.550명 중에서 단 두 명만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29b~30절: 1:46). 이들은 가나안땅을 점령하는 군대로 편성되었기에 왕의 명령에 순종해야 했지만 군대가 아닌 군중의 성향을 그대로 유지했고, 자유민이 아닌 종의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자들은 광야에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2. 심판에서 제외된 사람들(31~33절)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내뱉은 말을 모두 이루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자기 처자가 사로잡힐 것이라 말했지만, 그 자녀들은 약속의 땅을 보게 될 것입니다(3, 31절). 하나님은 의인을 악인과 함께 벌하지 않으시고, 아비의 잘못을 아들에게 갚지 않는 분이기에, 하나님을 원망한 당대의 사람들만 광야에서 죽을 것입니다(33절: 창 18:25 신 24:16). 다만 그 아비의 죄를 그 자녀에게 삼사 대까지 갚겠다고 하신 말씀대로 그 자녀들은 당장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고 그 아버지 세대가 모두 죽기까지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습니다(18, 33절). 이런 조치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세심하게 지키시는가를 보여 줍니다. 만약 하나님이 20세 이상 백성을 한 번에 죽이셨다면 다음 세대는 큰 타격을 입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죄를 벌하시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십니다.

3. 회개에 필요한 시간(34~38절)

하나님은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한 날수를 연수로 환산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광야를 떠돌게 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멸시한 결과가 어떠한가를 그 기간에 철저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34절). 그 땅을 악평한 열 명의 정탐꾼은 반란의 주동자들이었기에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습니다(36~37절). 이스라엘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지만, 그들의 영혼은 여전히 애굽의 노예였습니다.

마치 애굽 왕 바로가 열 번의 재앙을 당하면서도 회개하지 않았던 것처럼 출애굽한 이스라엘도 열 번이나 하나님을 거역했고, 그때마다 훈계와 징계를 받았음에도 마음을 바로 잡지 못해 이런 심판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보냄 받은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군대는 지휘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용사들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적용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중에도 20세 미만의 세대에게 소망을 품으셨습니다. 이렇게 은혜로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서도 평안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부어 주기를 원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을 바로잡고, 우리 속에 있는 모든 불순종과 의심을 떨쳐 버리는 것입니다.

* 기도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의 불순종의 끝은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작은 것도 하나님 앞에 순종과 복종으로 나아가 하나님께서 품으신 소망을 이루어 나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