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6월 2일 (월)

* 찬송 찬465(주 믿는 나 남 위해)

* 말씀 민수기32:16-27

16. 그들이 모세에게 가까이 나아와 이르되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17.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 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18.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

19. 우리는 요단 이쪽 곧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사오니 그들과 함께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

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만일 이 일을 행하여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서 싸우되

21. 너희가 다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를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고

22.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하시기까지 싸우면 여호와 앞에서나 이스라엘 앞에서나 무죄하여 돌아오겠고 이 땅은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마는

23.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24. 너희는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으라 그리하고 너희의 입이 말한 대로 행하라

25.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주의 종들인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

26. 우리의 어린 아이들과 아내와 양 떼와 모든 가축은 이곳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27. 종들은 우리 주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다 건너가서 싸우리이다

* 말씀 묵상 – 함께 풀어가라

길르앗 땅을 요구했던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는 자신들의 진의를 밝히며 타협점을 모색합니다. 모세의 질책 앞에서 자신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타협점을 모색하며 결단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과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다시 결단하라(16~19절)

르우벤과 갓 지파는 모세에게 자신들의 의도를 다시 설명합니다. 그들은 가축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성읍을 세울 것을 우선적으로 제안하면서도,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합니다(17절). 모세는 처음에 그들의 요청이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이기적인 결정이라 여겼지만, 그들이 앞장서서 무장하고 나아가겠다'라고 약속하자(17절) 결국 이를 허락합니다. 여기서 '무장하고 앞서 나아가겠다'라는 표현은 단순한 동참이 아니라, 선봉에서 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의미합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유익과 공동체의 필요가 충돌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르우벤과 갓 지파처럼 공동체의 필요를 고려하며 다시 결단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교회와 사회 속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분명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결단하는 성도가 많아질 때,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작동할 것입니다.

2.약속을 지키라(20~24절)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그들이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모세는 "여호와 앞에서"(20절) 그들이 싸워야 하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합니다(21~22절). 만일 그들이 약속을 어기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23절)고 경고합니다. 모세는 그들의 책임을 분명히 강조한 후, "너희의 입이 말한 대로 행하라" (24절)고 명령하며 결단을 촉구합니다. 신앙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실한 실천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약속한 내용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실하게 지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도 약속을 지킴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서로 간에도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고 정직한 관계를 유지할 때, 우리 공동체는 예수님을 더 닮아갈 수 있습니다.

3. 즉각 순종하라(25~27절)

르우벤과 갓 지파는 즉각 순종을 선언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말한 대로 실행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제안했습니다(26~27절).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듣는 것’뿐만 아니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시고 심령에 변화가 일어날 때 우리는 새로운 삶을 결단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결심한 대로 사는 즉각적 순종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삼상 15:22). 믿음은 생각이나 감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기업을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야고보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약1:22).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의 명철을 의지하며 순종할 때 주님이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잠 3:5~6).

* 적용

본문은 공동체 안에서 책임과 헌신, 신실한 신앙과 순종이 중요함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믿음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더 큰 영적 기업을 누릴 수 있습니다.

* 기도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자가 아니라, 공동체를 세우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가운데 날마다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데 앞장서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