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8월 12일 (화)

* 찬송 찬340(어지러운 세상 중에)

* 말씀 에스겔16:35-52

35. 그러므로 너 음녀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3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네 누추한 것을 쏟으며 네 정든 자와 행음함으로 벗은 몸을 드러내며 또 가증한 우상을 위하며 네 자녀의 피를 그 우상에게 드렸은즉

37. 내가 너의 즐거워하는 정든 자와 사랑하던 모든 자와 미워하던 모든 자를 모으되 사방에서 모아 너를 대적하게 할 것이요 또 네 벗은 몸을 그 앞에 드러내 그들이 그것을 다 보게 할 것이며

38. 내가 또 간음하고 사람의 피를 흘리는 여인을 심판함 같이 너를 심판하여 진노의 피와 질투의 피를 네게 돌리고

39. 내가 또 너를 그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네 누각을 헐며 네 높은 대를 부수며 네 의복을 벗기고 네 장식품을 빼앗고 네 몸을 벌거벗겨 버려 두며

40. 무리를 데리고 와서 너를 돌로 치며 칼로 찌르며

41. 불로 네 집들을 사르고 여러 여인의 목전에서 너를 벌할지라 내가 너에게 곧 음행을 그치게 하리니 네가 다시는 값을 주지 아니하리라

42. 그리한즉 나는 네게 대한 내 분노가 그치며 내 질투가 네게서 떠나고 마음이 평안하여 다시는 노하지 아니하리라

43.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이 모든 일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은즉 내가 네 행위대로 네 머리에 보응하리니 네가 이 음란과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다시는 행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4. 속담을 말하는 자마다 네게 대하여 속담을 말하기를 어머니가 그러하면 딸도 그러하다 하리라

45.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머니의 딸이요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형의 동생이로다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46. 네 형은 그 딸들과 함께 네 왼쪽에 거주하는 사마리아요 네 아우는 그 딸들과 함께 네 오른쪽에 거주하는 소돔이라

47. 네가 그들의 행위대로만 행하지 아니하며 그 가증한 대로만 행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적게 여겨서 네 모든 행위가 그보다 더욱 부패하였도다

48.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우 소돔 곧 그와 그의 딸들은 너와 네 딸들의 행위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9.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의 딸들에게 교만함과 음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 주지 아니하며

50.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51. 사마리아는 네 죄의 절반도 범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네가 그들보다 가증한 일을 심히 행하였으므로 네 모든 가증한 행위로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느니라

52. 네가 네 형과 아우를 유리하게 판단하였은즉 너도 네 수치를 담당할지니라 네가 그들보다 더욱 가증한 죄를 범하므로 그들이 너보다 의롭게 되었나니 네가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은즉 너는 놀라며 네 수치를 담당할지니라

* 말씀 묵상 – 소돔보다 못한 이스라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시며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버려진 아이와 같았던 이스라엘을 거두어 양육하시고 아름다운 신부로 삼으셨지만, 이스라엘은 은혜를 망각하고 우상숭배와 음행으로 하나님을 배신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의 수치를 드러내시고 주변 나라들을 통해 심판하실 것을 예고하십니다.

1. 심판 선언(35~43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음녀'로 비유하시며 그들의 패역한 행위를 준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그들의 우상숭배가 언약을 배반한 영적 간음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의 배교에 대해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시며 그 심판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서 그들의 막연한 낙관주의에 경종을 울리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즐거워하던 정든 자, 곧 동맹국과 적대 국가들이 모두 이스라엘에게 등을 돌리고 대적하도록 국제 정치 상황을 바꿔 놓겠다고 선언하십니다(37절). 이는 이스라엘이 의지했던 모든 것을 빼앗고 그들의 수치를 만천하에 드러내시겠다는 심판의 메시지로서, 바벨론과 주변 나라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이후에 언급된 심판방식과 형식은 마치 간음하고 살인한 자를 율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과 유사합니다(38~41절). 이스라엘의 행악이 하나님의 법도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음란한 배교를 행한 이스라엘에 심판이 실행되고서야하나님의 분노가 그칠 것입니다(42~43절).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죄악에 빠지는 결과는 철저한 심판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세상의 쾌락과 물질에 의지하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삶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늘 깨어 하늘의 법도를 따라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주변국보다 더 패역한 예루살렘(44~5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주변 나라들과 비교하여 분명하게 드러내십니다. 먼저 “어머니가 그러하면 딸도 그러하다"라는 속담처럼, 그들의 패역함이 이방 민족과 다를 바 없음을 지적하십니다(44~45절). 사마리아와 소돔을 이스라엘의 형제로 의인화해 이스라엘의 행악이 사마리아나 소돔보다 더 부패하다고 평가하십니다(47절). 소돔이 행한 가증한 일들은 이스라엘이 행한 것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꾸짖으십니다(48~51절). 이스라엘의 죄악이 얼마나 극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소돔의 죄악은 풍족한 가운데서도 이기적인 마음으로 주변의 궁핍한 자를 돌보지 않은 것이었습니다(49~50절).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보다 더 심한 죄를 저질렀기에 소돔과 사마리아가 오히려 의롭게 보일 정도라고 탄식하십니다(52절). 50~52절에서 네 번 반복된 가증한 일은 창세기 19장에서 동성애적 생활 방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부패한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쉽게 비판하지만, 자신의 죄악에 대해서는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교회가 구약의 사마리아나 소돔, 예루살렘보다 덜 부패했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세상이 더 의로워 보일 정도로 부패한 교회가 이 땅에는 없을까요? 우리는 두려운 마음으로 스스로 돌아보고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세상 가운데서 결코 부끄럽지 않을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적용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배은망덕한 행위를 일삼은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준엄한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소돔과 사마리아보다 더 심각하다고 지적하시고, 그들의 수치를 드러내시고 징벌하실 것을 경고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의로운 기준에 따라 살아가기로 결단하기를 바랍니다.

* 기도

우리의 삶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삶이 죄악이 넘쳐날 때 철저히 회개하여 오직 말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