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모세의 핑계
    2021-04-12 07:00:00
    김광호
    조회수   187
    날짜 2021-04-12
    성경말씀 출애굽기 4:10-17
    설교자명 김광호

    오늘의 말씀묵상 412()

     

    * 찬송 312(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말씀 출애굽기 4:10-17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 말씀묵상 입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과 모세의 대화에 ’, ‘’, ‘이라는 단어가 무려 14번 나옵니다. 그 정도로 신앙생활에서 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입이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어야 합니다.

     

    1. 거룩한 능력을 발휘하는 말(10-12)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이 본래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렇다고 말합니다(10). 모세는 하나님께 사명을 받기 전에도 말을 잘하지 못했고, 사명을 받은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명을 주셨다면 당연히 그의 부족한 언변도 채워주셔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사명을 맡기실 때 새로운 능력을 갑자기 주시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그 사람이 본래 갖고 있는 능력을 사용해 일하십니다. 사명은 사명을 받은 자의 조건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보내신 이의 능력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사명자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변명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당신께서 입을 지은 창조주이심을 천명하십니다. 그리고 모세의 과 함께 계셔서 할 말을 가르치겠다고 약속하십니다(12). 말을 잘한다고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변이 뛰어난 사람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 위험이 큽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언변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입이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할 말을 주실 때, 우리의 입을 통해 거룩한 능력이 나타납니다.

     

    2. 할 말을 주시겠다는 약속(13-17)

    이 정도면 모세는 이제 이사야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6:8)라고 순종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반대의 말을 합니다. “오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13).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분노하십니다. 하나님이 개인에게 이렇게 분노를 표현하시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거듭 사명을 거절하자, 하나님이 분노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를 벌하지는 않으십니다. 끝까지 인내하시고 참으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형 아론을 거론하시면서, 아론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고, 아론이 이스라엘 바로에게 그 말을 전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입과 아론의 입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15). 아론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모세보다 히브리어에 능하고 말도 잘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아론의 입에 함께하신다는 것은 인간의 말에 능력이 없음을 방증합니다. 청산유수처럼 말을 잘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혀가 둔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의 말을 통해 하나님이 능력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론이 모세의 입을 대신할 것이고, 모세는 아론에게 하나님같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모세가 아론보다 높은 지위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할 말을 가르쳐 주신 것처럼 모세도 하나님처럼, 아론에게 할 말을 가르쳐 주신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내 입과 함께하시고, 나에게 할 말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인지 알아야 합니다.

     

     

    * 적용

    말 잘하는 사람은 말 못하는 사람보다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는 입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말 못하는 사람이 낫습니다. 성도의 입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 기도

    우리의 연약함을 인내로 참으시며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의 원천이 되신 하나님! 모세를 부르시고, 그의 연약함과 거절조차도 참고 인내하시며 마침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주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빚어 가시듯, 우리 한 성도들을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이 이 땅에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석남가족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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