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손해와 사명사이
    2026-05-07 07:00:00
    김한별
    조회수   13
    날짜 2026-05-07
    성경말씀 룻기 4:1-6
    설교자명

    오늘의 말씀 묵상 57()

     

    * 찬송 찬463(신자 되기 원합니다)

    * 말씀 룻기4:1-6

     

    1.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개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하니 그가 와서 앉으매

    2.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하니 그들이 앉으매

    3.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

    4.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5.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6.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 말씀 묵상 - 손해와 사명 사이

    1912415, 차가운 북대서양 바다에서 침몰하던 타이타닉호의 선장 에드워드 존 스미스는 아수라장이 된 갑판 위에서 마지막까지 확성기를 들고 외쳤습니다. "영국인답게 행동하라!"(Be British) 그는 끝까지 질서를 유지하며 어린아이와 여성들을 먼저 구명보트에 태웠고, 700여 명의 생명을 구한 뒤 자신은 배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훗날 고향 리치필드에 세워진 그의 동상에는 그 외침이 새겨졌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자신의 이름과 재산을 지키려다 오히려 성경 역사에서 이름을 잃어버린 한 무명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1. 기회 앞에서 당당했던 무명의 사람(1~4)

    보아스는 지체하지 않고 성읍 문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은 모든 행정과 법적 절차가 이루어지는 장소였습니다. 그때 마침 보아스가 말했던 가장 가까운 친족이 지나갑니다. 보아스는 그를 불러 세우고 장로 열명을 증인으로 앉힙니다. 보아스는 그에게 나오미가 엘리멜렉의 소유였던 밥을 팔려 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합니다. "내가 무르리라." 그는 이 제안을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취득할 좋은 기회로 여겼습니다. 장로들 앞에서 당당하게 "내가 무르겠다"라고 말했지만, 그 대답 속에는 무너져 가는 한 가문을 살리려는 책임감보다 재산의 손익 계산이 더 컸습니다.

     

    2. 계산기 뒤에 숨겨진 거절(5-6)

    그러나 보아스는 그가 미처 고려하지 않았던 덜 매력적인 조건을 꺼냅니다. '그 밤을 사는 날에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5). 사실 신명기 25장의 '형사취수제'는 형제 사이에만 엄격히 적용되는 법이었습니다. 보아스나 이 친족은 엘리멜렉의 형제가 아니었기에 당시에는 이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고엘 제도의 근본정신인 '헤쎄드'를 따라 말씀의 의무를 끝까지 감당합니다. 단순히 땅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대가 끊긴 가정에 상속자를 세워 그 이름을 이어 주는 것이 진정한 '무름'의 완성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제안에 친족은 놀랐습니다. 아내를 얻어 자식을 낳으면 그 땅은 결국 자기 재산이 아닌 붓의 아들의 소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부르지 못하노니" (6)라며 본색을 드러냅니다. 경제적 유익은 취하고 싶었지만, 타인의 이름을 살리기 위한 희생은 거부한것입니다.

     

    3. 아브라함과 롯

    이 장면은 창세기 13장의 아브라함과 롯을 떠올리게 합니다. 롯은 당장의 이익과 경제적 가치가 높은 소돔을 선택했습니다(13:10). 계산적으로는 가장 나은 선택처럼 보였지만, 그는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조카에게 좋은 땅을 양보하는 손해를 감수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무명의 사람은 롯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는 자기 재산을 지키려 했으나, 성경은 그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그도 영원히 잊힌 존재가 되었습니다. 반면 보아스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기꺼이 손해를 감수했고, 그를 통해 다윗왕과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이어지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 적용

    하나님의 헤쎄드를 위해 자신의 손해를 감당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이어집니다. 본문에 등장한 무명의 사람은 문자로는 율법을 알았으나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는 율법의 정신은 붙들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손해 보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성도답게 행동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내가 감수하는 작은 희생과 헌신이, 죽어가는 누군가를 살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 가는 귀한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계산기 앞에 멈춰 서는 인생이 아니라, 사명을 향해 걸어가는 이 시대의 또 다른 '보아스'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기도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의 삶에서 하나님의 사명,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선택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손해를 볼까 걱정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는 게으름과 죄악을 애통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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