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도피성의 두 얼굴
    2025-06-09 07:00:00
    김한별
    조회수   9
    날짜 2025-06-09
    성경말씀 민수기 35:9-21
    설교자명

    오늘의 말씀 묵상 69()

     

    * 찬송 찬70(피난처 있으니)

    * 말씀 민수기35:9-21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13.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을 도피성이 되게 하되

    14. 세 성읍은 요단 이쪽에 두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 두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16. 만일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죽이면 그는 살인자니 그 살인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17.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살인한 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18.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그는 살인한 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라

    19. 피를 보복하는 자는 그 살인한 자를 자신이 죽일 것이니 그를 만나면 죽일 것이요

    20. 만일 미워하는 까닭에 밀쳐 죽이거나 기회를 엿보아 무엇을 던져 죽이거나

    21. 악의를 가지고 손으로 쳐죽이면 그 친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 이는 살인하였음이라 피를 보복하는 자는 살인자를 만나면 죽일 것이니라

     

    * 말씀 묵상 도피성의 두 얼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정착해 살 때, 의도치 않게 살인을 범한 자를 긍휼로 보호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생명을 보존하도록 도피성 제도를 명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제도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공의로운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려는 분명한 의도를 나타내셨습니다.

     

    1. 죄인에게 피할 길을 내어주라(9~15)

    하나님은 가나안땅에 들어간 후 도피성 제도를 마련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억울하게 죽임 당하지 않도록 그를 보호할 성읍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도피성은 죄인이 죽음의 위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공정한 재판을 기다리는 은혜와 공의의 장소입니다(11).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세우신 도피성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실수한 자나 죄를 범한 자를 쉽게 정죄하고 배척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도피성을 통해 보여주신 원리와 같이, 억울하게 오해받거나 연약하여 실수한 이들을 판단하기보다 품고 보호하여 그들이 회복될 기회를 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지만 동시에 자비로우신 분임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타인을 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한편 하나님은 이 요단강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세 군데의 도피성을 두라고 하셨습니다(13~14). 도피성 접근이 용이하도록 배려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15)라는 말씀처럼, 이스라엘 민족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동등한 기회와 보호를 제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차별이나 경계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해, 국적과 인종,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보호받고 도움을 받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2. 마음을 지키고 생명을 보호하라(16~21)

    본문은 이어서 악의를 품고 의도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명령하십니다(16~18). 이것은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가치를 고의로 훼손한 자에게는 도피성의 보호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오늘날 특정 집단을 혐오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현상이 점점 만연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악한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분명히 대처해야 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악의적 범죄에 대한 강력한 사회적, 법적 경계를 세워 나갈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기준은 행위뿐 아니라 마음의 동기까지 포함합니다(19~21). 고의 살인의 핵심은 행위가 아니라 악의와 원한에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마음속에 숨겨진 악의와 원한이 결국 파괴적인 행동으로 연결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사적 제재나 보복의 욕망이 사람들 사이에 차오르고 있는 것을 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 분노와 원망, 악의가 자리 잡거나 자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자신을 살피고 다스려야 합니다. 마음의 악을 철저히 경계하며,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생명을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우선적인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 적용

    오늘 본문은 실수한 자를 긍휼로 품고 보호하는 공동체의 덕목과 함께, 고의적으로 범한 악을 분명히 구별하고 엄격히 다루라는 이중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사회를 세우기 위해, 우리는 은혜로 타인을 용납하면서도 악을 묵인하지 말고 분별력 있게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공동체와 가정 속에서 은혜와 진리, 긍휼과 공의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삶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 기도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시지만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죄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위에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데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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